[속보]南김관진·홍용표-北황병서·김양건, 오후 6시 20분경 판문점 비공개 접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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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2일 17시 55분


남북 고위급 접촉이 22일 오후 6시 20분경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비공개로 시작됐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됐다.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대남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안보실장은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양건 당비서와 두 번째 만남이다. 김 실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난해 10월 4일 남측을 방문한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회담에서 두 사람을 만난 바 있다.

앞서 청와대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남북간 고위급 접촉 합의 소식을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북은 어제 오후 4시 김양건 당 비서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관진 국가 안보실과 김양건 당비서와의 접촉을 제의해 왔다”면서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같은 날 오후 6시경 김관진 안보실장 명의로 김양건 당비서가 아닌 황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는 수정통지문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우리 측 수정제안에 대해 북측은 오늘 오전 9시 30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나오겠다고 하면서 김관진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올 것을 요청했다”면서 “우리 측 이러한 북측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도 남북 고위급의 접촉을 신속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양측 대표단을 소개하며 “조성된 현 사태와 관련해 접촉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리 측 대표단을 소개하면서 ‘남측’이란 표현 대신에 ‘대한민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이례적으로 사용했다.

이날 접촉 결과에 따라 북한의 포격도발로 조성된 한반도의 긴장감이 전환점을 맞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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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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