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남북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30%대로 떨어진 6월 둘째 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3주차(17~21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20일 남북의 상호포격 사태에 이어 21일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박 대통령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하면서 보수·중도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전주 대비 0.4%포인트 올라 54.2%였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율은 42.4%로 0.7%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0.3%포인트 떨어진 26.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2500명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18, 19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8%의 지지를 얻어 8주 연속 1위였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7.3%), 3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4.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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