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북 모두 윈-윈…박 대통령 정상회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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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5일 10시 04분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DB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DB
새정치민주연합 평화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대해 “남북 공히 WIN-WIN한 회담”이라고 평가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이 성과를 낸 배경에 대해 “북한 권력서열 2위의 황병서 총정치국장, 그리고 김양건 (대남담당)비서 겸 정치국위원, 우리나라에서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영표 통일부 장관, 이러한 회담은 정상회담을 대신해서 이뤄진 아주 무게 있는 회담이었다”고 분석하면서 “남북 공히 입구전략과 출구전략을 잘 혼합시킨 결과이기 때문에, 북측에도 큰 효과가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 아주 좋은 효과를 냈다. win-win한 회담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북측의 연천 포격 도발과 우리 측의 대응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를 직접 타격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이는 남북이 전쟁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북한이 우리 확성기를 정조준해서 사격한다고 했지만 우리 GP 700m 앞의 DMZ 산에다 포격을 했다. 우리 역시 대응사격을 하면서 원점타격 한다고 했지만 북한 GP 500m 앞 DMZ 야산에다 포격을 한 것”이라며 “이것은 서로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좋은 표현이었다. 아주 칭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북한의 태도는 미국과의 수교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국과 수교하고 싶은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말로는 하면서도 행동은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고위급회담은 정상회담을 대신해서 그에 준하는 회담을 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을 하실 거라고 예측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는 나라다. 지도자의 결정만 남아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과 미국 등 세계정세를 잘 설명해서 남북이 이러한 불상사 없이, 전쟁 없이 교류협력하자고 제안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정상회담을 생각하고 그렇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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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5

추천 많은 댓글

  • 2015-08-25 10:43:14

    이 자는 우리 정부가 숨막히는 40여 시간의 담판 끝에 얻어낸 결과라고 평가하지 않고 "북한이 미국과의 수교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교묘하게 북의 공으로 돌리고 우리정부의 노력을 평가 절하하고 있네요. 말 재주가 대단합니다.

  • 2015-08-25 10:50:42

    박지원이는 애송이 미치광이와 우리 대통령이 마주 앉기를 학수고대하나? 뭘 어떻게 하자는 얘기인가? 한명숙이 뒤 따라갈 사람이 비우좋게 별소리 다한다.

  • 2015-08-25 11:07:54

    대중무현 시절 얼마나 버릇을 더럽게 들여놓은지 이번에 현상보고도 입 놀릴게 있는가? 푹 죽어 있는게 신상에 이로울 것이다. 그리고 희호는 북에 뭐하러 갔다왔나? 그 할망구 갔다와서 이 지경됐다. 혹시 부추기고 온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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