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靑에 새 식구… 이름 지어주세요”

진돗개 강아지 5마리 8월 넷째주 태어나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새끼 진돗개 5마리(사진)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 태어난 5마리의 새끼 진돗개 사진을 올리면서 “청와대에 들어올 때 삼성동 주민들께서 선물했던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난주에 5마리의 새끼(수컷 3마리, 암컷 2마리)를 낳았다”며 “여러분이 새끼 진돗개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시면 더욱 의미 있고, 건강하게 잘 자랄 것 같다. 댓글을 통해 많이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들은 아직 눈도 못 뜨고 어미 품에만 있지만 아주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면서 “늘 반겨주던 희망이와 새롬이 같이 잘 자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희망이와 새롬이는 2013년 2월 25일 박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날 때 지역주민들이 선물한 진돗개 한 쌍이다. 박 대통령은 이들의 이름을 ‘새로운 희망’이란 의미로 ‘새롬이’와 ‘희망이’로 명명했고 이후 대통령의 반려동물이 됐다.

페이스북 댓글에는 ‘우리·겨레·대한·민국·만세’ ‘평화·통일·행복·경제·대국’ 등 어린 진돗개들의 후보 이름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댓글 중 최종 이름을 결정키로 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