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이 정의라고 독단하는 것은 아닌지. 또 예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수직적 통치 행태로 회귀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사진)가 2일 서울대에서 열린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이 전 총재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파문과 관련해 “유 의원의 잘잘못을 떠나 그에게 배신자라는 욕이 쏟아지고 그를 왕따시키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참 이래선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 전 총재 시절인 2000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