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한중 고위급 외교안보전략대화가 이르면 이달 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당국자는 8일 “현재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전략대화 일정을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일정이 조율되면 이번 달 내에도 대화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이제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2013년 첫 고위급 외교안보전략대화가 서울에서 열린 만큼 이번에는 김 실장이 중국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고위급 전략대화의 의제는 현재 조율 중이다. 2007년 9월 이후 8년째 열리지 않고 있는 북핵 6자회담의 재개 조건 및 시기에 대한 의견 교환도 주요 안건이다. 한중 고위급 외교안보전략대화는 2013년 6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따라 신설된 4개의 전략대화 채널 중 최고위급 협의체지만 후속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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