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통합진보당 경력이 논란이 됐던 박영희 전국장애인차별연대 공동대표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여야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박영희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후보자 선출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됐으며 투표수 260표 중 찬성 99표, 반대 147표, 기권 14표로 부결됐다.
박 후보자는 이번 선출안 처리 과정에서 과거 통진당 경력이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옛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 17번을 받았다가 비례대표 부정 경선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
박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이는 등 논란이 일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달 3일 박 공동대표를 야당 몫 국가인권위원으로 추천했다가 의원총회에서 부적격 인사라는 의견이 제기돼 추천을 한 때 보류했다가 당내 재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야당은 박영희 후보자 인권위원 부결에 대해 "장애인 인권 운동 경력을 인정해 야당 몫으로 추천했는데, 여당이 정치적 합의를 깨고 조직적으로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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