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증인에 “○○ 좀 꺼내봐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2일 03시 00분


[2015 국정감사]
김용익의원 “이런 말 들으니 어떠냐”… 사회복지사협회장 “그런 말 안해”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때 아닌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류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에게 “회장 ○○ 좀 꺼내 봐라. 내가 좀 보게”라고 발언한 것.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류 회장은 협회 직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 류 회장은 직원이 진료예약 사항을 보고하면서 “대학병원 비뇨기과에 예약돼 있다”고 보고하자 “내 ○○이 얼마나 튼실한데 비뇨기과라고 하느냐”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류 회장의 성희롱 의혹을 제기하며 류 회장이 직원에게 했다는 말을 유사하게 인용해 재연한 것이다. 김 의원은 문제의 발언을 재연하면서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그런 일 없다”라며 “나는 비뇨기과를 예약한 바 없고 이비인후과를 예약했다. 성희롱 의혹은 조작된 것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세종=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김용익#사회복지사협회장#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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