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14일 “차디찬 겨울 북녘에 우리 옷을 입히자”며 헌옷과 신발을 모아 북한에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난방시설도 제대로 안 되어있고 땔감으로 쓸 나무도 절대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들 장롱에는 집집마다 멀쩡하지만 입지 않는 겨울 점퍼들, 겨울옷들이 많이 있다. 깨끗한 옷들, 신발들을 모아서 북녘 땅에 전달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가 IMF 외환위기를 ‘장롱 속 금 모으기’라는 지혜와 하나 된 마음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북녘동포들에게 우리 국민들의 하나 된 온정을 모아서 전달하면 어떻겠냐”며 “거창한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시작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이 앞장서서 해도 좋고, 정부가 제안해도 좋고, 북녘 동포들 지원하고자 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해도 좋고, 어떻게 해서라도 시작을 했으면 한다”며 “북녘 동포들의 마음을 여는 자그마한 시작이 훗날의 갈등 없는 통일 한국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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