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일부 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피감기관장에게 답변 기회도 주지 않고 윽박지르는 등 인격모독, 인격살인적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생산적인 국감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15일 당 국감 대책회의에서 이처럼 말했다.
나 의원은 “아프리카 국가도 아니고 너무 창피해 같이 앉아있기 힘들다”면서 “논리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면 되는데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사적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낸다”고 국감 현장에 만연한 구태를 지적했다. 이어 “누가 그랬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본인이 알 것”이라며 비판 대상을 밝히지는 않았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나 의원의 질타는 전날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설전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내수 추이와 관련된 기재부 자료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 최 부총리가 해명하려 하자 “가만히 계시라, 얼굴은 뻘개지셔 가지고”라며 언성을 높인 바 있다.
이날 기재위 국감에선 이외에도 “한국 경제가 엉망이면 기획재정부 관료부터 해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새정치연합 홍종학 의원), “최 부총리는 일자리까지 망가뜨리는 장관이 될 것”(새정치연합 김현미 의원) 등 최 부총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최 부총리 역시 “악담하지 말라”며 물러서지 않고 맞서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나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부 의원들의 지나친 행태와 발언을 지적한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재발 방지 약속을 받고 재발 시 즉각 정회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후 기재위 국감장에서도 논란이 계속되자 나 의원은 “국감장에서 얘기하지 않고 당 대책위에서 발언한 점은 깨끗이 사과드린다”며 “합리적인 비판과 성실한 의정 활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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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5 12:23:27
언론은 국강현장에서 저질발언을 한 정치인들 명단과 함게 저질발언내용과 시정해야할점을 감사가 끝나면 한묶음으로 특집기사를 만들어 정치인들 길들이기에 앞장서야합니다. 모든신문이 특집으로 만들어 대서특집해 차기 총선에서 걸러내어 국민정서에 맞는 정치를 하도록 앞장서야합니다
2015-09-15 12:49:55
국감은 세금낭비이며 바븐 사람 불러다가 생체기내고 모욕하는 개판난장판이므로 필요가 없다 국감을 없애라
2015-09-15 12:54:35
전전임 대통령이 청문회인지 모르지만 큰소리 치고, 대통령이 되었다고 무소건 큰소리 친다고 star 가 되지 않네요? 국민들은 이제 재방송를 싷어하고, 그런시대는 지낳다는것을 모른것이 총명이 떨어지고 있다는 거지요? 이제는 저런 형태의 국회 의원이 없어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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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5 12:23:27
언론은 국강현장에서 저질발언을 한 정치인들 명단과 함게 저질발언내용과 시정해야할점을 감사가 끝나면 한묶음으로 특집기사를 만들어 정치인들 길들이기에 앞장서야합니다. 모든신문이 특집으로 만들어 대서특집해 차기 총선에서 걸러내어 국민정서에 맞는 정치를 하도록 앞장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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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은 세금낭비이며 바븐 사람 불러다가 생체기내고 모욕하는 개판난장판이므로 필요가 없다 국감을 없애라
2015-09-15 12:54:35
전전임 대통령이 청문회인지 모르지만 큰소리 치고, 대통령이 되었다고 무소건 큰소리 친다고 star 가 되지 않네요? 국민들은 이제 재방송를 싷어하고, 그런시대는 지낳다는것을 모른것이 총명이 떨어지고 있다는 거지요? 이제는 저런 형태의 국회 의원이 없어진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