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15일 당 혁신위원을 맡고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조 교수가 13일 혁신위 실패를 주장하고 문재인 대표 재신임 절차를 문제 삼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당인이라면 당내 절차를 존중하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서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당원도 아닌 분이 혁신위원의 직무와 활동 범위를 넘어 공자 같은 말씀만 한다”고 조 교수를 비판했다. 지식인이 당내 정치논쟁에서 당파성을 내세우거나 계파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언행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 교수를 두고 ‘폴리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대 강의가 시작됐음에도 조 교수가 강의 대신 혁신안 통과에 매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앞으로 여의도에 얼씬도 하지 말아야겠다”며 “한시적이지만 정치판에 들어오니 글이 날카로워지고 입도 험해졌다”고 자성했다.
한편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했다. 아직 현역 의원의 영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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