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무성 대표 딸 DNA… 사위 마약주사기 DNA와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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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 씨(38)가 마약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11월 이 씨의 집에서 압수된 주사기에서 나온 유전자(DNA)와 김 대표 차녀 현경 씨(32)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상억)는 지난해 이 씨 사건 수사 당시 압수한 주사기에서 검출된 DNA를 현경 씨 DNA와 대조 분석한 결과 유전자형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개의 주사기를 다수가 사용해 DNA가 섞여 있는 혼합유전자형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지만 일치하는 것은 없었다”며 “주사기에서 검출된 이 씨 유전자 외에 다른 유전자는 계속 누구의 것인지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경 씨는 남편 이 씨와 결혼 전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자 지난달 17일 “나를 조사해 마약 혐의가 있다면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1주일 후 자진 출석한 현경 씨의 유전자와 모발 등을 검출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모발 감식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무성#딸#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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