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이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고영주 이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묻자 고 이사장은 “민중민주주의자”라고 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 말하지 않았었나.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다시 질의했고 고 이사장은 “네”라고 대답했다.
고영주 이사장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향한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질의에도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냐?”는 질의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나”라고 하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했다.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고영주 이사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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