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연방 상원과 하원이 각각 결의안과 본회의 연설 형식으로 공식적인 환영 의사를 밝혔다.
미국 연방 상원은 8일(현지 시간)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사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환영과 한미동맹 축하’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결의안(S. RES. 278)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드레스덴 통일 구상과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한국 정부의 통일 안보 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대해 “1953년 상호방위조약에 명시된 대로 동북아 평화 및 안보에 필수적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우주·사이버·미사일방어 등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안보·경제·문화적 사안, 세계적 도전 과제에 대해 서로 협력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등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28일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에 주목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박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미국 정부는 올 8월과 9월 북한의 도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리더십과 한미동맹의 중대한 역할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가드너 의원은 연방 하원의원으로 일하다 2014년 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8월 한국을 방문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박 대통령의 방미가 예정돼 있었던 올해 6월에도 유사한 내용의 결의안을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 하원의 지한파 의원 7명은 7일 본회의 의사일정 도중 1분 연속 발언 형식으로 역시 박 대통령의 다음 주 미국 방문을 환영하고 확고한 한미동맹을 확인하는 공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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