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與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맞서 국정조사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1일 17시 14분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맞서 현행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예정 고시 발표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한편 정부가 예정 고시를 강행할 경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1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는 국민들에게 한 가지 돋보기안경만 쓰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군사작전처럼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로 역사교과서 발행 형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도 8일 “역사교과서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교육부 장관 고시로 교과서의 발행 형태를 정할 수 있는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29조에 대한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 역사·교육 관련 시민단체와 함께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등 반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상준 기자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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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5-10-11 18:50:49

    개정치연합 얼라들은 무슨 역사를 흥정거리로 삼을려고 하느냐? 그리고 각종 진영논리와 흥미위주로 집필되어진 역사책 발간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오염된 왜곡역사를 가르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무조건 국정교과서 만들고 집필진을 건전한 보수와 진보 학자들을 참여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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