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이 12일 국회에 국회의원직 자진 사퇴서를 냈다.
국회에 의하면 심학봉 의원은 이날 오전 의안과에 자진사퇴서를 제출했다. 심학봉 의원은 사퇴서 제출 이유로 ‘일신상의 사유’를 들었다고 전해졌다.
심학봉 의원의 자진사퇴서 제출은 이미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여야가 그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처리하기로 예정한 데 따른 조치로 볼 수 있다.
심학봉 의원 처지에선 여야가 자신에 대한 제명 표결 처리를 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불명예 퇴진 보다는 자진 사퇴쪽으로 정리한 것이다.
심학봉 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그에 대한 제명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의원 자진사퇴서 또한 본회의를 진행해 무기명 표결로 처리하도록 국회법이 규정하고 있는 만큼, 여야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처리해야만 심학봉 의원에 대한 사퇴가 최종적으로 처리된다.
한편 심학봉 의원은 지난 7월 대구의 모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사 가능성을 고려해 아직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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