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정부, 역사 앞에 죄 짓지 말라” 국정교과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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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2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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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해 “다른 나라보기가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 “더 이상 역사 앞에 죄를 짓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국정교과서에 대해 △일제식민지 지배가 우리나라를 근대화시켰다고 하는 친일 교과서, △유신 때 대통령을 국민이 뽑지 못하고 체육관에서 뽑았는데 그것을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독재교과서라고 규정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정상적이고 발전된 나라에서는 하지 않는 제도”라면서 “국민의 생각을 통제하려고 했던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 그리고 우리의 유신독재정권이 했던 제도이고, 지금 북한이 하던 제도이다. 한마디로 역사 국정교과서는 문명사회의 상식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며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국민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국민들을 둘로 나누는 이념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을 살리는 민생정치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친일 독재 교과서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금지를 법제화 할 것을 다짐한다”고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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