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30일 북한이 국내 시민단체 등에게 국정교과서 반대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른바 ‘북한 지령설’에 대해 “유치하고 천박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여권 일각에서 북한 지령설 수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이 몇 년도인가? 이런 사회에서 아직도 그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창피하다”면서 “몇 십 년 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좌편향 된 교과서를 바로잡는 것은 필요하지만 국정화가 답이 될 순 없다면서 “좌편향 교과서를 고치기위해서 국정화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교과서 문제를 논의 할 사회적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화보다도, 교과서의 본질, 내용에 대해서 논쟁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는 정 의원은 “전력공백이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공백이 이 문제의 본질이다. 전략공백 때문에 KF-X 사업을 하자는 건데 KF-X 사업이 실패하면 전력공백을 어떻게 할 거냐”며 “그래서 재검토를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