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승리 비결은 끝내기 단계에서 국면을 전환하는 능력에 있다. 한중 청년이 마지막 순간에 우위를 갖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면 선배들보다 찬란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 청년지도자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중국의 중화전국청년연합회와 함께 개최했다. 이창호 9단(바둑), 장미란 선수(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등 양국의 각 분야 청년 대표가 100명씩 참가해 ‘창조경제와 한중 청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리 총리는 “2011년 부총리 시절 방한했을 때 한중 청년 교류 행사에서 양국 청년이 김치를 함께 만든 적이 있는데 이번에 한국의 요청으로 김치 수입 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며 “(이처럼) 한중 청년이 양국의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축사에서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됐다”며 “청년들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리 총리와 황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양국의 경제 혁신 전략인 ‘창조경제’와 ‘대중창업(大衆創業) 만중창신(萬衆創新)’을 연계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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