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총선 물갈이론의 표적이 된 대구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10일 ‘물갈이’라는 단어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부 의원은 “물갈이가 사실이라 해도 나는 해당되지 않는 것 아니냐”며 애써 자위하는 모습도 보였다.
동아일보는 이날 대구 의원 12명 가운데 부친상을 당한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11명을 대상으로 물갈이론에 대한 생각을 직접 물어봤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만 유일하게 실명으로 생각을 밝혔다. 류성걸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나머지 의원은 익명을 원했다. 답변이 미칠 파장을 의식한 탓인지 철저히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이 의원은 “물갈이론이 나올 명분은 있다”면서도 “물갈이론이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른바 ‘용박’ 행태를 비판한 것.
물갈이론의 실체를 두고는 생각이 엇갈렸다. 친박(친박근혜) 성향 의원들은 대체로 물갈이론의 실체를 인정했지만 비박(비박근혜) 진영 의원들은 반발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A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12명 중 7명이 바뀌었다. 계속 물갈이를 하면 대구에선 초선만 의원을 하라는 이야기냐”고 되물었다. B 의원은 “박 대통령이 유 의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만든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박 성향의 C 의원은 “몇 달 전부터 ‘대통령을 위해서 충성해야지 대구 의원들이 너무하다’는 여론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전현직 고위 관료들의 출마에 ‘박심’이 반영됐는지에 대해선 “일부 반영된 사람도 있겠지만 출마 희망자들이 확대하는 측면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D 의원은 “업무를 소홀히 해 퇴출당한 사람도 ‘박심 때문에 출마한다’고 우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안개가 걷힐 것”이라고 봤다.
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2015-11-11 07:10:12
"진실한 녀석"이 중요한게 아니고"진실하게 일하는 녀석"이 중요하다!! 그런 녀석을 뽑아야 대한궁민이 편해진당!! 박근혜는 궁민들을 실체도없는"배신"이니"진실"이니"바람직한 역사"이니 이런것 가지고"정치놀음"하지말고!!궁민들에게 한푼이라도 더벌게하여 편안히 살게하라!!
2015-11-11 07:43:38
박근혜는 사전 선거운동하지말고 사심없이 혼신을 다하여 진실되게 국정에 임하라"!!~~구중궁궐에 깊숙이 박혀 쓸데없는"잔소리"만 땍~땍!! 하는 안방마님 대통령은 필요없당!! 알간!! 현실을 직시하라!!"진실한녀석"을 알려면!!그녀석들이 일한 결과를 파악하고 조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