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실현불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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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9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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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표가 전날 야권의 유력 차기 대선후보인 안철수 의원·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표권한을 나눌 용의가 있다며 ‘3인 공동지도 체제’를 제안한 것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해법을 제시해 가지고 오히려 혼란과 분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후 실현 불가능하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대표나 박원순 시장께서 그렇게 썩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또 어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천정배 위원장에게 통합을 해서 함께 하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의 제안에 안철수 의원은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고, 박원순 시장은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돕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또 “지금까지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리더십이나 여러 가지 당 운영 상태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비주류 의원들을 일거에 공천권이나 요구하는 사람으로 매도해버리는 것도 당대표로서 당내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고 그 해결방안도 옳은 방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니까 시간 벌기라고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 최고회의에서 한번도 논의 없이 지도체제를 변경시킨다거나 또는 최고회의를 무력화 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당이 최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을 언급하며 문 대표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내 갈등 극복 해법과 관련해 “제가 볼 때는 통합전당대회가 제일 좋은 안”이라면서도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당에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이다. 통합선대위를 구성해서 총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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