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는 28일 “저는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철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버님을 떠나보내고 그 허탈감과 상실감에 너무 힘들다. 어제(27일) 아버님을 영원히 이 세상에서 이별하고 오늘(28일) 다시 삼우제를 위해 떠나신 아버님을 뵈러 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PK(부산 경남) 또는 서울 동작지역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당분간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 다만 한 측근은 “정계를 떠난다는 뜻이 아니며 정치권을 떠나 다른 곳에서도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철 씨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삼우제를 마친 뒤 “재임 기간에 이뤄 놓은 업적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김영삼민주센터’를 통해 최대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6일 국회 영결식에 참석한 어린이합창단이 외투도 입지 못한 채 추위에 떨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결과가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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