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방문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1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곳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 민심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는 게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의 공천 배제’가 핵심인 문재인 대표의 혁신안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호남권 물갈이에 긴장하는 호남권 비주류 의원들과 공동보조를 맞추며 문 대표와 각을 세운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서 ‘강철수(강한 철수)’라는 별명을 얻어간다”며 “앞으로도 계속 소신 있게 관철해 나가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전날 ‘청년 CEO와의 호프’ 행사에선 “보통 남들이 이야기해도 본인 입으로 이야기할 땐 자기 이름을 제일 뒤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박원순) 연대’ 명칭에 문 대표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당내 진보 성향의 ‘더 좋은 미래’ 의원들을 만났다. 이들이 ‘문-안-박’ 3자 연대를 촉구하는 초·재선 성명서를 주도했다. 진성준 의원은 “(문 대표가) 당의 단결과 혁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단결이 아닌 대결을 선택한 셈이어서 안타깝다고 했다”고 전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문 대표가 문-안-박 연대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의 대안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문 대표 측은 이달 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출범을 서두를 계획이다. 안 의원의 혁신 전대 주장과 상관없이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고위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안 의원이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논의했지만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당 내홍을 두고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부산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전국 지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혁신 전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33
추천 많은 댓글
2015-12-02 06:34:04
안철수 말이 백번 맞구만 어ㅡ 왜 호남만 물갈이 하냐고ㅡ 선거마다 줄줄이 패 하드만.. 내년 총선에서 오리알 돼 바야 정신들 차릴거여ㅡ 피곤하게 하지말고 언능 찢어저라ㅡ
2015-12-02 06:35:06
차제에 호남공화국 만들고 대한민국연방제 하라 지역마다 정치 모리배들 영역 다툼할 바에야 대나무 쪼개듯 쪽쪽 쪼래 해먹어라
2015-12-02 06:32:11
반대한민국짓만 하는 친노나 전라도나 거의 비슷한 수준 아닙니까 ? 안철수는 계파도 없고 조직도 없어 전라도를 위하는 척 하지만 문재인은 저를 부정선거운동의 선거법 처벌해달라고해서 징역 1년 산 경험적으로 보면 문재인 보다는 안철수가 순수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