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감중 한명숙에 당적 정리 요청… 한명숙 자진탈당계 제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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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0일 21시 47분


문재인, 한명숙에 당적 정리 요청… 한명숙 자진탈당계 제출할 예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나 “스스로 당적정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10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표가 지난 8일 구속수감 중인 한명숙 전 대표에게 그의 측근을 보내 한명숙 전 대표 스스로가 당적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문 대표는 한 전 총리의 측근을 통해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정치적인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탈당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전 총리는 곧 당에 자진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표는 또 최근 자신과 가까운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원외 인사들을 만나 총선 출마를 포기할 것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차성수 서울금천구청장과 민형배 광주광산구청장, 그리고 김영배 서울성북구청장을 만나 총선 불출마를 요청했다.

차 청장과 민 청장은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했고, 김 청장은 총선출마설이 돌고 있는 상태다.

김 대변인은 “세 사람은 문 대표와 참여정부 청와대에 함께 근무했던 측근 단체장들”이라며 “이 자리에서 세 사람 모두 불출마 하는 것으로 거취를 확실하게 정리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표는 자신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과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특보에게도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세 사람이 이미 불출마 입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당 일각에서 계속 출마설이 나도는 상황을 의식해 근거없는 ‘측근 챙기기’ 오해를 직접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한명숙.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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