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18일 대규모 송년 모임…‘총선 출사표’ 인사 대거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1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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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친이(친이명박) 인사들이 18일 저녁 송년 모임을 한다.

이번 송년회는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낼 친이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옛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 나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서울 서초을에 출사표를 낸 ‘MB의 입’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대표적이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김효재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각각 경남 사천·남해·하동과 서울 성북을에 출사표를 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조해진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송년모임에 참석할 한 친이계 인사는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인사는 “이른바 ‘트리플 데이’(2007년 대통령 선거일, 이 전 대통령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겹친 12월 19일)를 앞두고 송년회를 겸해 대통령을 초청하는 연례행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측근은 “아무래도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권토중래’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는 자리가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송년모임에 하루 앞선 17일에는 이명박 정부의 수석비서관들이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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