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측은 "안 전 대표가 1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거취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사실상 '탈당'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송호창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안 전 대표와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탈당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그러나 기자회견이 예정된 주말까지는 숙고하겠다는 입장이다. 핵심 관계자는 "오늘 안 전 대표와 통화를 했고, 안 전 대표는 (탈당이)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냐는 판단을 하면서도 기자회견을 앞둔 주말까지는 계속 숙고해보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 동안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2일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 획정 논의를 위한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안 전 대표의 탈당은) 당 차원에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서로 힘을 모으고 통합하는 길로 가야 하는데, 탈당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이 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제안은 '혁신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난 그 진정성을 믿는다"면서 "그러나 당의 현실을 보면, (서로) 경쟁하는 전당대회로 갈 경우 혁신의 힘을 모으기보다 다시 분열하는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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