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5대품목 수출 적극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7일 03시 00분


[2016 경제정책방향]-수출 지원
FTA 지렛대로 中내수시장 공략… 4조원 펀드 조성 현지생산 뒷받침

정부가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지렛대 삼아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주력산업도 화장품, 식료품, 유아용품, 의류,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발효되는 한중 FTA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수출 지원창구인 차이나데스크를 확대 개편해 판로 개척,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 등을 종합 지원한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4조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이 자금은 한국 기업이 중국 현지 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투입된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화장품, 식료품, 유아용품, 의류, 생활용품을 5대 유망 수출품목으로 지정해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화장품 연구개발(R&D)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화장품학과 개설을 지원하고 식료품의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6월경 ‘소비재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수출금융 지원 규모를 올해 251조 원에서 내년에는 271조 원으로 늘리고,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2차전지 원재료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할당관세(수입량의 일정 물량에 관세를 낮추는 것)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화장품#수출#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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