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KF-16 전투기 성능 개량 사업자가 영국의 BAE시스템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으로 바뀐다. 방위사업청은 16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이같이 결정했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록히드마틴이 비용 조건을 충족했다”며 “록히드마틴이 KF-16의 제작업체이기 때문에 성능 개량을 마친 KF-16의 첫 인도 시점이 당초 계획된 2019년보다 1년 앞당겨진 2018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1조8390억 원을 들여 KF-16 134대의 레이더 등 내부 항공전자 장비를 업그레이드한다.
KF-16을 포함한 F-16 계열 전투기 170여 대는 공군의 주력기다. 당초 사업자였던 BAE시스템이 8000억 원의 사업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계약은 취소됐다. 방추위는 또 내년부터 3300억 원을 투입해 미군의 ‘험비’ 같은 소형전술차량을 2021년까지 2100여 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의 핵심 기술인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개발 기관은 민간업체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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