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란봉악단과 함께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청봉악단이 8월 러시아 공연 당시 비용문제로 러시아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청봉악단이 모스크바에서 북-러 친선의 해 기념공연을 한 뒤 돈 문제로 북-러 간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뒤 러시아 측이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공연장 대관료 등을 명목으로 30만 달러(약 3억5400만 원)를 청구하자 북측이 이에 반발했다는 것. 결국 양측이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결성하라고 지시해 만들어졌다. 모란봉악단은 12일 베이징에서 한 차례 리허설만 마친 뒤 전격적으로 철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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