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안철수 41% 〉문재인 33%’ 호남서는 安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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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8일 17시 20분


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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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안철수 41% 〉문재인 33%’ 호남서는 安 2배 많아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안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문 대표보다 2배 가까운 높았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인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2017년 대통령 선거의 야권 후보로 누가 되는 게 더 좋은지’ 물은 결과 안 의원은 41%, 문 대표는 33%로 집계됐다. 안 의원이 오차범위 밖인 8%p 앞선 것.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이는 27%였다.

이난 지난해 3월 첫째 주(안철수 39%, 문재인 36%), 4월 셋째 주(안철수 32%, 문재인 32%)에 진행한 같은 조사와 비교해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갤럽은 “차기 대선 야권후보 선호도를 묻는 조사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 지지층(209명)에서만 34% 대 58%로 문 대표에 뒤졌고, 무당층(330명)과 새누리당 지지층(401명) 상대 조사에서는 각각 35%대 29%, 50% 대 20%로 앞섰다.
특히 광주·전라 등 호남지역에서 지지도는 안 의원이 48%를 기록, 27%의 문 대표를 압도했다.

다만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자 중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608명 기준으로는 안철수 35% 대 문재인 41%로 문 대표의 지지도가 높았다. 작년 3월 조사에선 41% 대 40%, 4월은 37% 대 34%였다. 즉 안 의원 탈당 후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문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안 의원의 탈당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4%,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5%였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답이 41%, 잘못한 일이라는 답이 42%로 의견이 양분됐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답이 35%, 잘못한 일이라는 답 21%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52%가 잘한 일로, 19%만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탈당을 잘했다고 한 응답자들은 ‘새로운 정치·변화, 개혁필요·구태청산’(14%), ‘주관, 소신·결단력’(13%), ‘당과 어울리지 않음·정치성향 차이’(12%), ‘야당 혁신 어려움·희망없음’(9%) 등을 이유로 꼽았다.

탈당을 잘못했다고 한 응답자들은 ‘화합하지 못함·혼란·갈등’(21%), ‘야권분열 책임’(20%), ‘경솔함·성급함’(11%), ‘우유부단·일관성 부족’(9%)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연합 21%, 정의당 5%, 기타 1%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1%p, 새정치연합은 2%p 하락했고 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대신 무당층이 29%에서 34%로 5%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료=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한국갤럽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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