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공천 룰을 정하는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21일 출범했다. 김무성 대표와 반(反)김 대표 측의 힘겨루기로 3개월째 표류하던 인선이 계파별 안배를 이룬 것이다.
황진하 사무총장이 공천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전직 전략기획본부장인 이진복 김재원 의원도 각각 김 대표 측과 친박(친박근혜)계를 대표해 위원을 맡았다. 이와 함께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 비박(비박근혜)계인 홍일표 정미경 의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강석훈 김도읍 김상훈 박윤옥 의원도 포함됐다. 외부 인사가 철저히 배제된 것이 눈에 띈다.
특위는 22일 첫 회의를 열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결선투표제 도입 범위와 대상 △우선추천지역 선정 기준 △당원·국민경선 참여 비율 등 세 가지 쟁점을 놓고 치열한 세 대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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