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양건 시신에 손 얹은채 울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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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충실한 전우”… 최측근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 큰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김양건 비서의 빈소에서 조문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지난해 12월 31일자에 보도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김양건 비서의 빈소에서 조문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지난해 12월 31일자에 보도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2월 29일 급사한 최측근 김양건 당 비서의 시신에 손을 얹은 채 울먹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30일 김양건을 조문했다면서 이 모습을 지난해 12월 31일 자 신문에 공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양건에 대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 충실한 방조자이자 친근한 전우였다”며 “금방이라도 이름을 부르면 눈을 뜨고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공포통치로 권력 엘리트들을 다잡아온 김정은이 김양건에 대해서는 유독 비통함을 보인 것이다.

김양건의 부인은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와 친분이 깊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김양건의 부인을 이모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연에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최측근의 사망이 김정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북한#김정은#김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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