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2월 29일 급사한 최측근 김양건 당 비서의 시신에 손을 얹은 채 울먹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30일 김양건을 조문했다면서 이 모습을 지난해 12월 31일 자 신문에 공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양건에 대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 충실한 방조자이자 친근한 전우였다”며 “금방이라도 이름을 부르면 눈을 뜨고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공포통치로 권력 엘리트들을 다잡아온 김정은이 김양건에 대해서는 유독 비통함을 보인 것이다.
김양건의 부인은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와 친분이 깊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김양건의 부인을 이모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연에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최측근의 사망이 김정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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