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안철수, 정운찬·윤여준 합류 여부 질문에…“얘기 중”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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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4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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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총선 D-100일을 맞아 신당 창당과 야권 연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신당을 추진 중인 안 의원은 총선 D-100일인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의 신당합류 가능성에 대해 “(김 의원이) 고민이 많은 걸로 안다”며 “여러 가지 고민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시면 그 결론에 대해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이셔서 왜 정치를 하는가, 정치를 통해서 무엇을 이룰 것인가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며 “김 대표님에 대해서는 크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김한길 의원만 안철수 신당에 뜻을 같이 하고 다른 수도권 의원들은 망설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신당에 참여하실 분들은 3자구도하에서도 당당하게 싸울 각오를 가지고 들어오셔야 한다”며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구)도 합류를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정치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참여하시는 분들이 앞으로도 더 계시리라고 믿는다”며 물밑에서 소통하는 의원(수도권)들이 있다고 답했다.

총선 전에 현역 의원 20명이 충분히 확보될 것(원내 교섭단체 요건) 같냐는 물음엔 “20석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이 정당이 도대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 그것을 선명하게 밝히고 여기에 동의하는 많은 분들의 뜻을 모으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권 연대는 없다’는 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통합을 해야 된다) 그것이야말로 옛날 사고방식이라고 본다”며 “거대 양당들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그런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

정운찬 전 총리 영입설에 대해선 “아직 어떤 말씀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윤여준 장관, 김성식 전 의원의 합류도 “현재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고만 답했다.

끝으로 정치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냐는 물음에 “저한테는 소명”이라며 “후회하기 보단 오히려 제가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거기에 대해서 다음에 어떻게 하면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스타일이다. 여러 가지 다른 직업들, 벤처기업가 때나 교수 때나 의사 때나 항상 그랬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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