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탈당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4일 더불어민주당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밀물의 힘은 썰물의 힘보다 강하다”며 “표 소장과 김 의장 양 날개가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병관 의장의 의미에 대해 “(김 의장 입당은) 미국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가 (미국) 민주당에 입당한 것과 같은 일”이라며 “벤처정신으로 자수성가한 김 의장이 흙수저를 얘기하고 청년에 빛을 주는 말씀을 해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정의사회 구현의 상징이자 젊은층의 워너비 지식인인 표 소장이 입당하고 어제는 게임업계 성공신화주인공 김 의장이 우리 당을 찾았다”며 “두 분의 입당은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우리 당의 가치에 딱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이 ‘꼰대 발언’ 대신 패기와 열정으로 넘을 수 없는 절벽 위 청년들을 위해 안전그물을 준비하겠다는 입당의 변에 많은 청년들이 감동받았다고 한다”며 “헬조선이라 비명 지르며 리셋사회를 갈망하는 청년들에게 노력부족을 탓하는 ‘꼰대정치’, ‘꼴통정치’가 아니라 새 정치를 만들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앞서 3일 오후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두 번째 인재영입 인사다.
문재인 대표는 김병관 의장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 의장은 (경제) 혁신을 상징한다”며 “우리 당을 더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주역으로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