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4일 19시 29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4일 “원숭이는 백두산”이라며 “올 한 해 백두산으로 같이 가기 위한 꿈을 꾸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통일부 직원들에게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올해가 원숭이의 해다. ”어릴 적 생각을 떠올리며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노래를 끝까지 읊어보니 백두산 얘기로 이어지더라“며 이렇게 말했다. 시무식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비유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홍 장관은 ”원숭이가 지혜를 뜻한다. 지혜를 모아 평화통일에 다가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올해 남북이 의미 있는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 해 무엇보다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신뢰 쌓기에 보다 많은 노력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형식적 대화가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대화를 이뤄야 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하는 회담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특히 ”정치적 상황에 따른 이벤트성 일회성 교류만으로는 진정한 신뢰를 쌓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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