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신년인사회에서 4대 구조개혁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저는 10년 뒤 우리나라가 무엇으로 먹고살지, 우리 청년들이 어떤 일자리를 잡고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할 때마다 두려운 마음이 들곤 한다”며 “그때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바라는 경제 활력의 불꽃이 일어나지 못할 것이고 우리 청년들이 간절히 원하는 일자리와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침체된 세계 경제를 언급하며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가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하다면 과거로 돌아가 국가적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경제개혁과 국가혁신의 과제들은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들이고,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가 국민을 위한 일에 앞장서야 하고 국민의 민생에 모든 것을 걸어줘야 한다. 저는 지금 정치권이 스스로의 개혁에 앞장서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해 국민의 삶을 돌보는 참된 정치를 실천에 옮겨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어진 건배사에서 정의화 의장은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청정위천하정(淸靜爲天下正)’를 언급하며 “맑고 고요한 가운데 나라를 다스리면 그 나라가 올바르게 다스려질 수 있다는 그런 의미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이 너무 심한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화합하고 서로 통합의 정신을 가지고 나라를 하나로 마음을 다져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박 대통령님께서 지금 추구하고 계시는 4대개혁은 물론이고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이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화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대 개혁 절박. 사진=SBS 뉴스 캡처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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