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상당히 굳혀가고 있다” 탈당 임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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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5일 10시 09분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비주류 대표 격인 박지원 의원은 5일 탈당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탈당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상당히 굳혀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광주 전남, 호남에서는 80~90%가 탈당을 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한다”며 “민심을 떠난 정치인은 있을 수 없다. 이번 광주, 목포, 여수 MBC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거 전에 통합해라’ 가 80%다. 이것이 아마 전체 국민의 의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민의 뜻에 따라 곧 탈당을 결행하게 될 것 같다는 것.

박 의원은 며칠 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을 겨냥한 ‘표적공천’ 얘기가 도는 것을 비판하면서 비록 야권이 분열하고 있지만 결국 다시 합칠 수밖에 없으니 서로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탈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문재인 대표가 저에게 잘해준 그런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탈당하겠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난하지 않을 것 같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만나야 한다. 만났을 때 앙금을 가지고서 빨리 만날 수 있겠나. ‘절대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 단결, 단일화하면 승리한다’ 이것이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전날 예방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그에 앞서 방문했던 문재인 대표보다 더 환대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떤 의미냐는 물음에 “벽오동 숨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DJ는 이희호로부터 나왔다고 할 정도로 훌륭하신 인격과 여러 가지 소양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그러기 때문에 한 마디 말씀이 함의하는 것은 굉장히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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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6-01-05 10:39:26

    국민여러분! 국회의원 300명이 국민세금 얼마쓰죠? 2014년에만 2조3,000억, 1명당 77억원, 단연 세계1위! 해결책! 1)대통령 헌법개정(안)발의 2)스위스처럼 무보수 명예직 및 3)미국처럼 인구 58만명당 1명, 87명이하 조항포함 4)국민투표로 결정!

  • 2016-01-05 10:19:59

    2심까지 유죄인 박지원은 어차피 더민주당에서 공천 못받아 1차로 탈당해야 했는데 맨날 문재인에 잡아달고 떼 쓰는 것 같습니다.박지원은 더민주당에서 안나갈려고 발버등 치는 것 같습니다

  • 2016-01-05 10:26:09

    ㅈㄹ하고 있네. 만나긴 뭘 만나? 같은 동아일보 기사 봐라. 김영광 의원은 니들은 동일 계파가 아니면 밥도 같이 안먹는 다며? 그런 놈들의 뭘 같이 만나냐고? 같이 만나면 야합이고 정치 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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