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진, 김정은의 핵실험? “당국 정밀 분석중”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6일 11시 39분


‘북한 지진’

6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 지진센터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 시각)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한의 핵실험 시설이 있는 풍계리 인근이다.

북한 지진의 진원의 깊이는 0㎞ 이어서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에도 규모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점과 장소는 이날 오전 10시30분1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49km 지점이며, 규모는 4.2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게 거의 없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인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 인공 지진파인 것으로 관계기관은 보고 있는데 위치가 풍계리 인근인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분석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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