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 교수 영입은 더민주가 일본군 위안부, 세월호 등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문제들을 해결하고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국가적 트라우마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는 현장 전문가”라며 “위안부, 천안함, 연평도,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등 국민이 가슴 아픈 현장에는 언제나 김 교수가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전쟁과 폭력, 참사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아이들, 사회적 약자”라며 “국가는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고 사회로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게 할 시스템을 갖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에 대해선 “정치가 바뀌어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다”며 “재난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국가적 심리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과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미술·심리치료 관련 책을 60권 이상 썼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사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7년간 임상미술치료를 했으며, 안산 트라우마센터 프로그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외계층을 상대로 치유에 매진한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다.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김 교수의 더불어민주당 영입은 앞서 남성 영입인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김병관 ‘웹젠’ 의장, 이수혁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포함하면 네 번째이며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이다.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사진=더불어민주당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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