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새누리당으로 공식 복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이임사에서 “지난 1년 6개월간의 재임 기간은 사투를 벌인 항해였다”며 “경제를 바꾸러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 정치 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지도에 없는 길로 다시 새 출발을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정치권에 복귀한 뒤 당분간 물밑에서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당내 여론을 수렴한 뒤 4월 총선과 내년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주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내가 지금까지 정치를 12년 해 왔는데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들은 크게 안 되더라. 정치인은 한번 맺은 의리와 인연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의리’를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20대 국회가 시작하는) 6월에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말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9일 출국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6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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