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근혜 대선 브레인’ 김종인 영입, 文 “당 구성원들 동의할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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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4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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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했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김종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종인 박사께서 우리당과 함께 해주시기로 했다. 김종인 박사님은 학자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경제민주화를 출생의 신념으로 추구해오신 분이다. 오늘날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의 상징같은 분” 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경제민주화에 실패했다. 때문에 소득불평등은 더 심해졌다. 우리당은 시대적 과제인 소득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유능한 경제전문가인 김 박사님이 결정적 역할을 해주실 것” 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님을 중심으로 총선필승하고 정권교체까지 바라보는 길을 빠르게 추진하겠다. 우리당 구성원들도 흔쾌히 동의할거라 본다” 고 말했다.

김종인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약하며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아 핵심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내 걸은 인물이다. 그러나 이후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경기부양쪽으로 기울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경제민주화 후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종인 전 의원은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 한국외국어대를 거쳐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종인 전 의원은 서강대 교수를 거쳐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공화국 시절 보사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으며 1987년 헌법 개정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 신설을 주도했다. 지난 대선 전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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