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월 순차 경선’과 ‘3월 비례대표 공개 오디션’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의 ‘인재 영입’ 전략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우선 다음 달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경선을 치를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으로 국민적 관심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권자의 지지를 최대한 이끌어낼 묘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서울 종로 등 거물급 인사들의 빅매치도 중요하지만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을 이기는 극적인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전략공천 대신 당내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새로운 ‘정치 스타’를 탄생시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당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첫 번째 경선 지역으로는 진박(진짜 친박) 후보 차출론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구·경북이 거론되고 있다.
3월부터는 국민배심원단이 공개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을 평가해 확정하는 ‘공개 오디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직업별로 후보자들을 모집한 뒤 국민공천배심원단에서 공개 경선으로 점수를 매기고, 1위를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비례대표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한 민주적 절차를 앞세워 국민적인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포석이다. 과거에는 국민공천배심원단은 비례대표 후보자의 부적격 여부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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