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은 이날 탈당선언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28세 젊은 나이에 처음 출마하여 지역주의의 벽에 두 번 낙선하고 36세에 처음 당선된 이후 이 지역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되었다”고 회고하면서 “지역주민과 당원 그리고 많은 국민 여러분이 지지해주신 덕분에 용기 잃지 않고 소신 있고 당당한 정치를 해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탈당배경과 관련해 “당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이 잘못된 점이 있으면 쓴 소리를 서슴지 않았다”며 “당의 발전을 위해 저 나름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가 서로 존중하며 정책으로 평가 받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탈당 후 진로와 관련해 새누리당 입당과 국민의당 입당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채널A 뉴스특급과 전화 인터뷰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정치가 전혀 희망을 주지 못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어떤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일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최근 만나 메시지 교환을 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도 만났다”고 했다.
▼다음은 조경태 의원 탈당 보도자료 전문 ▼
저는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지난 20년 간 이 당을 지켜왔습니다.
저의 지역구는 야당의 불모지인 부산 사하구입니다.
28세 젊은 나이에 처음 출마하여 지역주의의 벽에 두 번 낙선하고 36세에 처음 당선된 이후 이 지역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험난한 정치 여정을 밟아왔습니다.
지역주민과 당원 그리고 많은 국민 여러분이 지지해주신 덕분에 용기 잃지 않고 소신 있고 당당한 정치를 해올 수 있었습니다.
당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이 잘못된 점이 있으면 쓴 소리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당의 발전을 위해 저 나름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늘 반대만 일삼는다면 우리의 정치는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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