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19일 김용남 원내대변인의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총평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유능한 경제정당, 든든한 안보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상과 맞지 않는 선전 문구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 특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처리를 가로 막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정당을 표방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10년 넘게 발목잡고 있는 야당이 안보정당을 운운하는 것은 기가 막힌 노릇”이라며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한 수권정당이 되겠다며 야권연대로 힘을 모을 것을 강조한 것에 대해 “집단탈당 사태가 있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연대를 언급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렇다면 지금의 야권 분열 상황은 선거 직전 연대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출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회의와 정의당에 선거연합 내지 야권통합에 대한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으며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도 크게 통합에 대해 의논하고,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선택을 얻으려 하기 보다는 항상 선거 직전 이벤트로 승리하려는 심산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은 2016년 새해에 국민들께 희망과 기대를 주지는 못할망정 변하지 않은 구태의 모습으로 실망만 안겨드리는 기자회견이었다”며 “경제정당, 안보정당, 수권정당의 정치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처리가 급한 민생경제법안과 안보법안의 처리부터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더민주당과 문재인 대표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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