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의 합참의장이 이르면 다음달 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등을 공동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는 2014년 7월 하와이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순진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통합막료장이 참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의 시기와 장소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3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정보를 교환하고, 한미일 공동훈련 등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달성 여부에 대한 정밀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SLBM 개발 실태와 위협에 대한 공동 분석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첫 회의 때처럼 이번에도 미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3국 군사공조 차원에서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말 한일 양국이 군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으로 합의한 만큼 이번 회의가 3국간 대북 군사공조를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3국 합참의장 회의의 정례화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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