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이 지역구를 바꿔 인천 남동갑에 출마키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문대성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선수위원)으로서 세계적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면서 “체육 발전에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 의원의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문 의원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문대성 의원의 인천 출마가 전혀 생뚱맞은 것은 아니다. 인천은 그의 고향이기 때문. 문대성 의원은 지난 제19대 총선에서도 인천 출마를 권유 받았으나 모교인 동아대가 있는 부산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표절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전력이 있는 문대성 의원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꼴이 돼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대성 의원이 인천 출마 결정에 남동갑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쿨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대성 인천 출마’ 기사를 링크하고 “남동 발전을 위해 멋진 경쟁을 하겠다”면서 “훤칠하고 잘생긴 건 저와 닮았죠?”라며 여유를 부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