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정부 시절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3인방’이 나란히 새누리당 소속으로 4·13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동관 전 수석은 일찌감치 ‘서울 서초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 전 수석은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의 틀을 넘어 5년간의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정권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두우 전 수석도 다음 주 ‘대구 북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전 수석은 “대구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 20년이 넘었다”며 “정치적으로도 진박(진실한 친박), 가박(가짜 친박) 식으로 갈라지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MB가 퇴임한 뒤에도 옆을 지키며 회고록을 총괄 집필했듯 대구를 위해 신의와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금락 전 수석은 이달 중 ‘서울 양천갑’에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최 전 수석은 “정치가 올바로 가지 않는데 가만히 있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미력이나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B는 22일 경북 경주를 방문해 극동포럼 초청 모임에서 ‘소명’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퇴임 후 처음으로 강단에 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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