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표가 패배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호사가들의 그런 희망이나 이벤트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의 이야기일 텐데, 아마 문재인 대표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이 전격적인 결정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은 2-3달 전부터 부산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조경태 의원 본인이 여러 의원들에게 그런 의사를 피력했고, 저한테도 자기는 도저히 더불어민주당 사람들하고는 같이 못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으로 여당이 부산에서 18석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일부의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는 “조경태 의원의 입당으로 부산은 새누리당이 싹쓸이 한다는 전망은 아주 섣부른 추측”이라며 “오히려 부산시민들의 기질이나 이런 것을 보면 ‘부자가 마지막 한 개, 두 개 남은 것까지 다 차지해야 하느냐, 독식해야 하느냐’ 이런 식의 반발 견제 심리가 도사리고 있고, 상당한 후폭풍도 걱정이 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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