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정의화 의장, 국민의당에 오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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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2일 11시 51분


국민의당(가칭) 문병호 의원이 22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민의당에 오면 대박”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정 의장의 국민의당 영입설은 사실은 아니다. 저희 희망사항”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희는 환영하는데 정 의장이 그렇게 쉽게 결정하시진 않을 걸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문 의원은 “정 의장이 정치를 한다면 국민의당으로 올 거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진전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써는 (더 적극적으로 영입)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의화 의장은 현재 무소속이지만 새누리당 출신이다. 보통 의장을 지내면 정계를 은퇴하지만, 정 의장은 ‘동서화합’을 내세워 4·13 총선에서 광주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남 석권을 노리는 국민의당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 의원은 더 나아가 친이명박계 인사들에게도 당 문호를 열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합리적 보수, 건강한 보수 인사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상하게 우리나라 언론은 자꾸 ‘MB(이명박) 사람, 노무현 사람’ 이름을 붙여서 사람에 대한 평가를 왜곡시키는 면이 있다”며 “이명박 정권 때 잘못된 국정운영을 주도한 분들은 곤란하지만 합리적인 보수 분들은 영입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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