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거짓말로 당선된 최초 대통령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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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2일 13시 55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22일 누리 과정 지원 중단으로 인한 보육대란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현실인식이 없다. 현실을 너무 모른다.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 같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누리과정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은 역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로 당선된 최초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육대란이 시작돼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는 생계 걱정에 한숨이 깊어진다. 지자체와 학부모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보육 대란은 외면하면서 맞춤형 복지정책의 구체적 결실들은 과거 어느 정부서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자화자찬 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기초연금,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4대 중증질환 국가책임, 누리과정 국가 책임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다가 파기한 대표적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리과정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이제라도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교육감과 머리 맞대고 의논이라도 해라”라고 촉구했다.

또한, 문 대표는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당의 경제민주화 선대위가 국민에게 희망을, 당원에게 총선 승리를 안겨줄 수 있도록 저와 최고위원은 백의종군으로 돕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늘 당무위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주에는 중앙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회의 모든 권한을 선대위에 이양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라며 “선대위는 총선을 지휘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을 위해 권한을 내려놓기로 결단해준 최고위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최근 더민주당에 대한 국민과 당의 기대가 커졌다. 이번 총선은 소득불평등 경제와, 경제민주화 경제를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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